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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내 HPAI(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됨에 따라 미국산 가금류 수입금지 조치로 산란원종계 수급에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국내 가금 농가에 철저한 차단방역 조치를 요구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주이석)는 HPAI(H5N2형)가 지난해 12월 미국 서부 오리건주를 시작으로 올해 4월 5일 미네소타를 거쳐 4월 23일 가금 산업의 본고장인 아이오와에서 추가로 발생함에 따라 미국 전역으로 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24일 밝혔다. 현재까지 미국에선 12개주 50개 지역에서 HPAI가 발생했다.
미국 내 HPAI 발생으로 정부가 지난해 12월 20일부터 미국산 가금 및 생산물에 대해 수입금지 조치를 내린 가운데 산란원종계 수급에 차질이 생길 전망이다.
현재 산란원종계는 전체 수입물량의 70%를 미국에서, 20%를 독일, 10%를 프랑스에서 수입하고 있다. 하지만 가장 많은 수입 비중을 차지하는 미국의 HPAI 발생으로 가금류 수입 금지 조치가 내려진 것이다. 대한양계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산란원종계는 1년에 한 번 9~10월 사이에 1만2000수 가량 수입이 이뤄지는데, 수입금지 조치로 수입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생산 공백이 생겨 계란 질과 병아리 마리수가 하락할 전망이라는 것.
이에 협회 관계자는 “산란종계장마다 영국이나 유럽 국가에서 수입을 대체할 계획을 세우는 등 나름의 대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협회에서도 급하면 실용계라도 수입할 계획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한국 농어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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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AI 확산에 가금류 수입금지…국내 산란원종계 수급 차질 우려
관리자
